얼마전 화장품을 잘못바르고 얼굴이 뒤집어졌었는데요. 열감이 쉽게 오르고 염증같은것도 얼굴에 생긴 것 같아서
피부과에 가서 연고를 처방받았었어요. 스테로이드의 장점은 바른 즉시에는 정말 꿀피부를 얻을 수 있지만 잘못하면
부작용을 가져온다는 걸 저는 모르는 상태에서 발랐어요ㅠ ㅠ 소량으로 얇게 펴발랐는데도 부작용이 너무 쎄게와서
여러분들에게 그 과정과 조심성을 알려드릴려고 제 실사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발랐던 제품은 나이아신아마이드가 들어가있는 제품이였는데, 이 제품을 탓할수가 없는 게 같이 바른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고 저만 뒤집어졌어요. 저는 평소에 민감성에 악건성인 피부라서 더 예민하게 다가왔나봐요.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열감이 너무 심해서 오이팩을 계속 했었고 모낭염인가 싶어서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쌩난리를 쳤는데 홈케어만으로도 잡히지 않을 것 같아서 결국 피부과를 가게 됩니다..(잘간건지 아직도 모르겠음)
가벼운 피부염이라는 소견을 듣고 보습제와 스테로이드 연고 두개를 받았는데요. 얼굴에 바르라면서 두개나 챙겨주는 의사 도대체 무엇인지..
반의 반도 바르지 않은 상태였는데 30분정도만에 이렇게 얼굴이 창백할정도로 하애졌어요.
저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얼굴에 처음 발라보는 사람이여서 이런 효과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고, 그 뒤에 올 어마무시할 부작용은 생각도 못하고 피부과에 가길 잘했다 생각하면서 거울을 보면서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ㅎ ㅎ
평소에 있던 턱이나 볼에 열감도 다 사라지고 제일 신경쓰였던 붉은기가 다 잡혀서 너무 신기했어요
근데 그만큼 무서운약이라는 걸 실감하기도 했고요.
이렇게 피부가 잘 회복된 줄 알고 밤에도 바르고 잘려고하는데 이상하게 다시 간지럽더라구요. 근데 외관상으로는 변한 게 없어서 그대로 잤어요.
악몽의 시작..자고 일어났는데 피부가 엄청 새빨갛더라고요? 꼭 바른부분이 착색된것처럼 빨갛고 미친듯이 불타오르길래
연고를 다시 발랐는데 줄어들 기미가 없어서 바로 폼클렌징으로 닦아냈어요.
좀 기다려도 가라앉을 기미가 없길래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너무 심할경우에는 사용중지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책임은 다 본인책임이라면서ㅡ_ㅡ.. 알겠다고 하고 끊고 피부과 다시 가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열심히 서치해보니
일시적인 안면홍조 증상이 부작용으로 올 수 있다고 해서 오이팩 계속 해주고 열감이 떨어지길 기다렸습니다.
부작용이 올라온 첫날은 정말 뭘해도 안면홍조 증상이 사라지지가 않아서 너무 힘들었어요.
아기들한테 오는 수준으로 성인에게 안면홍조가 오니 정말 미칠 노릇이더라고요ㅠㅠ
오이팩을 해줘도 그대로고 떼어내면 다시 뜨겁게되고 일상생활이 안될정도로 뜨거우니 밖에나가서 열도 뺴고
난리를 쳤던 것 같아요.
이때 폼클렌징도 아예 안쓰고 물세안과 피부과에서 처방해준 보습제만 열심히 발랐어요.
그렇게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그래도 열감이 많이 줄었죠?
평생 갈까봐 너무 걱정했고 다른 분 후기보면 그대로 착색됐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걱정했는데
2틀이 지난 지금은 더 많이 돌아온 상태에요.
그래도 이대로 피부장벽이 얇아져서 안면홍조가 쉽게 생기는 피부로 변하기도 한다고하니 이제 평생 관리를
잘해줘야 될 것 같아요ㅠ ㅠ
스테로이드 연고 부작용으로 안면홍조 오신분들 ! 생각보다 2틀뒤 정도면 빨리 들어가니 걱정마시고 더 크나큰
부작용이 남지않도록 관리를 잘해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저처럼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안면홍조 현상이 오신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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