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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본의 작은 한국 한인타운 신오쿠보에 대해서

by 린즈빈 2023. 7. 12.

해외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더욱더 간절해지는 것이 바로 한식입니다.

당장 비행기를 타고 갈수는 없지만 지하철로 이동을 하면 도쿄의 작은 한국 한인타운이 있는 신오쿠보라는 곳이 있어요.

이러한 한인 타운들은 주로 한국인이 일본으로 이주한 후에 형성되었으며, 한국 문화와 식품, 상점, 레스토랑, 한국어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나 직접 써보고 싶은 화장품을 실제로 보기 위해서 제가 많이 찾는 신오쿠보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오쿠보에 가면 할수 있는 것

신오쿠보는 도쿄의 신주쿠역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한인 슈퍼마켓, 음식점, 호텔, 한국어 학원 등이 밀집해 있습니다.

한국 음식점에서는 불고기, 김치찌개, 떡볶이 등 다양한 한국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한류 상품과 음반을 살 수 있는 상점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한국어 학원도 다수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원분들은 거의 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한국어를 좋아하는 학생들도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음식뿐만 아니라 한류에 대해서도 뜨겁게 느낄 수 있고, 한국 아이돌 영상이나 굿즈판매 등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아이돌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장도 있어요.

아시다시피 한국화장품은 어딜 가나 유명세를 타고 있어서 웬만한 종류들도 다 신오쿠보에 입점되어 있습니다.

유튜브를 보거나 신상품 광고를 볼 때 마다 사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직접 가서 테스트도 할 수 있어서 너무 편리하고 없어서는 안 될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장 많이가는 장소

신오쿠보에는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하남돼지 등등 한국에서도 유명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데요.

체인점인 만큼 한국에서 먹는 맛도 똑같고 특히 짜장면 같은 건 한식집을 가지 않는 이상 먹지 못하는 음식인데 신오쿠보에 존재해 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저는 주로 음식점을 많이가지만, 청양고추나 콩나물 애호박 같은 일본 마트에서 손쉽게 사지 못하는 재료들을 사기 위해서 신오쿠보를 자주 가곤 합니다.

특히 떡같은 것도 일본마트에서는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백설기나 무지개떡 같은 게 먹고 싶을 때는 부지런히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한인타운으로 인해 얻은 것

일본생활을 하다보면 회사에서나 외부에서 친구가 생기는데요. 대부분 한국을 정말 좋아하고 관심 있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만으로도 애정있게 대해주고, 그런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 같이 신오쿠보를 동행해서 간 적이 많은데요. 평소에 궁금했던 것도 저에게 물어보면 저도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면서 더 친밀감을 쌓을 수 있던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아이돌이나 화장품에 기본적으로 관심이 많아서 제가 아는 한에서 알려주고 하다보면 더 친해지고 말할 거리가 생겨나서 정말 좋더라고요.

음식뿐만 아니라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정말 많고 사진스튜디오도 한국식으로 생겨난 것들이 많아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현지에서 혹시 일본친구들과 더 친해지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분들에게는 같이 한번 한인타운을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나의 생각

도쿄 말고도 오사카나 다른 지역에도 한인 타운이 있으며,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한국 문화와 시설들이 존재합니다.

요새는 한류문화가 더욱 더 발달해서 도쿄의 신오쿠보뿐만 아니라 각 동네에 한인슈퍼가 자리 잡을 만큼 한국슈퍼가 정말 많아졌는데요. 예전에는 신라면이 입점해 있는 곳만 찾아도 너무 기뻤는데 일반 마트에도 한국음식이 많이 입점되어 있는 걸 보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도 느껴진답니다.

제가 1년전에 살고 있던 동네는 정말 작은 곳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슈퍼가 생겨서 화장품도 손쉽게 구매했던 기억이 나요. 일본의 한인 타운은 한국인들에게는 고향의 정을 떠올리게 해주는 장소이며, 일본인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한국인들에게는 향수병을 잠재워줄 수 있는 곳이라서 소중하고, 일본인들에게는 가보지 못한 나라를 간접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서 소중한 장소인 것 같아요.

일본에 여행으로 오시는 분들에게도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적극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