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전시회를 종종 보러 다니곤 했었어요. 흥미가 생겼다기보다는 쥐어짜듯이 취미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도쿄외곽에서 열렸던 반고흐전을 시작으로 이번엔 마티스전을 보고 왔습니다.
전시를 왜 다니는지, 미술작품을 왜 보는지 이해가 잘 안 됐지만 몇 번 다녀왔다고 비교도 할 줄 알게 되고 그림마다
어떤 특색이 있는지도 눈에 꽤 보이기 시작했어요.
1. 장소 및 기간
우에노공원 도쿄도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으며, 기간은 2023.4.27-2023.8.20까지입니다.
시간은 9:30~17:30(마지막 입장시간은 19:30) 금요일은 연장개관을 하고 있어서 09:30~20:00까지 이며 마지막 입장시간은 19:30까지입니다. 월요일은 휴관이기 참고하길 바라요.
성인은 2200엔, 대학생 1300엔, 65세 이상 1500엔 고등학생 이하의 방문객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요.
저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미리 하고 갔지만 생각보다 붐비지 않아서 현장에서 발급받아도 괜찮았다고 생각하지만 계획형이신 분들은 예약을 미리 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평일에 가신다면 예약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우에노 공원은 미술관뿐만 아니라 동물원도 있고 각종 맛집이나 시장 같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거리도 있어서 관광지로도 제격인데 전시회뿐만 아니라 주변구경도 같이 하고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2. 주의사항 및 알고 가면 좋은 점
1. 음성가이드 지원
앙리마티스전은 음성가이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시회가 끝나는 기간까지 제공하는 게 아니라 7.28일까지 제공을 한다고 해요. 제가 글을 쓰는 이 시점에는 이벤트가 종료가 되었겠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설명도 잘 되어있고 일본어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음성가이드가 필요할 것 같진 않다고 생각이 들어요.
2. 사진촬영이 가능한 곳과 불가능한 곳
앙리마티스전은 총 3군데를 둘러볼 수 있게 되어있고, 3개의 층을 나눠서 전시회를 열고 있어요.
층에 따라서 사진촬영이 가능한 곳이 있고 불가능한 곳이 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사진촬영 할 수 있는 곳이 꽤 넓었기에
추억용이나 소장용으로도 촬영할 수 있는 곳이 많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3. 차별화된 다양한 굿즈판매
전시회를 많이 가본 사람은 아니지만 확연히 다른 곳과는 굿즈판매량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사진으로 된 액자나 포스터는 다른 전시회에서도 필수로 나와서 딱히 놀라지 않았는데 프랑스의 와인이라던지 레몬쿠키 등 신기한 굿즈들을 정말 많이 판매하고 있었어요. 딱히 기념으로 굿즈를 사지 않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디자인도 특이하고 실용성 있는 컵이나 주방용품에도 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욕심이 날 정도로 굿즈 판매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는 하지 않았지만 전시회보다 굿즈판매할 때가 더 텐션이 올라가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다녀온 후 개인적인 생각
인스타그램이나 각종 매체들을 보면 전시회보다는 사진전을 가보고 싶었던 저인데, 우연찮게 전시회들을 다니고 나니
적막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도 꽤 매력적이라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림을 보면서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것도 신기했고 괜히 다녀와서 놀고 있는 아이패드에 그림을 끄적끄적하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어릴 때일수록 경험이 중요하다는 말을 실제로 체감하게 된 날이랄까요. 그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전시회를 보고 아트디렉터나 화가를 꿈꾸기도 할 것 같고,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콘서트를 다녀와서 꿈을 찾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죠.
아직은 늦지 않았겠지만 조금 더 어렸을 때 이런 경험을 많이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전시회 방문이었어요.
더운 여름날 시원한 곳에서 조용히 작품들을 즐기는 것도 저는 꽤 좋은 힐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행 오시는 분들이나 현지에 살고 계신 분들 한 번쯤 다녀오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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