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자진퇴사가 아니더라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방법
올해로 일본에서 거주한 지는 8년 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일본에서 전직을 몇 번 한 케이스인데요
여러 번 전직한 회사 중에 4대 보험을 들어주는 곳도 있었고 안 들어주는 곳도 있었어요
어릴 땐 보험의 중요성을 잘 몰라서 4대 보험이 들어있지 않아도 편하게 일할 수 있겠다 싶으면 전직을 해서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일을 하고 살다 보니 4대 보험이 가져다주는 혜택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중 퇴사를 하고 실업급여를 받게 된 경우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1. 일본에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조건
4대 보험이 들어간 회사를 퇴사하였다면 누구든 할로워크라는 곳에 가서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전 직장에서 3년을 다녔고 4대 보험이 들어갔기 때문에 신청을 할 수 있었어요. 한국과 다르게 일본은 자진퇴사여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4대 보험이 들어간 비용과 재직 연차에 따라서 돈은 달라지지만 그래도 최소 3개월 이상은 받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절에는 더욱더 기간이 길어졌다고도 하는데, 저는 총 5개월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었어요
아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5년 차 직장인이었고 연봉이 꽤 높은 편에 속해서 그런지 한 달에 200만 원 가까이 받았던 달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일본에서 퇴사를 하였는데 바로 귀국하지 않으시고 재취업 때까지 휴식하고 싶은 분들은 꼭 할로워크에 가서 실업급여 신청을 하시길 바랍니다
2. 실업급여로 실제 내가 받은 금액
3년을 재직했던 제가 실업급여로 받은 금액입니다.
1. 5.508円 (첫 달이여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금액이 적었습니다.)
2. 99,144円
3. 137,700円
4.154,224円
5. 104,652円
이렇게 총 사백만 원 정도를 정부에서 실업급여로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월급보다는 작았지만 그래도 생활비로 쓰기엔 감사한 금액이었고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3. 실업급여에 대한 조언
실제로 제가 신청해 본 사람으로서 퇴사할 때 필요한 서류를 받아서 곧바로 신청하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심사를 하기까지에 시간이 적어도 1달 정도는 걸렸던 것 같아요
신청을 빨리 할수록 내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시간도 줄어드는 건 당연한 거고,
유효기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곧바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저는 자진퇴사이긴 했지만 직장 내에서 안 좋은 일을 당해서 퇴사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회사를 다니다가 우울증이나 병이 생긴 경우에는 최대 1년까지 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증거는 다 있지만 그렇게 신청하지는 않았는데 힘들게 퇴사하신 경우는 다른 방법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니 그 점도 참고해서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할로워크라고 해서 실업급여를 다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맨 처음에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할로워크로 방문을 했는데 실업급여를 내주는
할로워크가 따로 있다고 하길래 걸어서 이동을 했던 기억이 나요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할로워크를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찾아보시거나 아니면 전화하셔서 실업급여 발행이 되는지 확인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4. 개인적인 나의 생각
퇴사를 하기 전까지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그래도 실업급여 제도를 듣고 나서 월급보다는 적은 돈이지만
그 돈 받으면서 제 몸에 휴식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퇴사를 하고 나서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 후회는 없습니다
좋은 이유로든 나쁜 이유로든 퇴사를 하고 나면 그 공허함이 한동안 힘든 것 같아요.
현실적인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몸은 누워있지만 정신은 힘든 상태였는데 그래도 실업급여 덕분에 일은 안 하지만 한 달에 한 번씩 월급 받는 기분으로 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에 살던지 정보를 알고 모르고는 차이가 정말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요새 저는 일본어 읽는 게 귀찮아져서 정보를 알려고 하지도 않지만 한국에 있을 때는 철저하게 알아보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래도 돈과 관련된 지원금 같은 건 꼭 여러분들이 알아보셔서 챙기고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상 일본 실업급여에 관련된 포스팅이었습니다